23일 오전 제주사대부중에서 진행된 '평화공감 토크콘서트-통일 톡투유'. ⓒ제주의소리


"통일은 화해다", "통일은 숙제다", "통일은 자석이다", 제주 중학생들이 '통일'이라는 주제를 두고 허심탄회한 자신의 생각을 펼쳤다. 남북 분단 80년을 바라보는 오늘, 분단 이후에 태어난 세대들이 한반도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생생하게 드러나는 시간이었다.
23일 오전 9시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에서 '2025년 남북소통공감 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연인 '평화공감 토크콘서트 - 통일 톡투유(Talk To You)'가 열렸다. 제주 야마토게임장 특별자치도와 [제주의소리]가 주최·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남북 문제를 이해하고 통일의 의미를 고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강연은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전쟁의 아픔과 현재의 분단 현실을 돌아보고,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의 필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기존과 달리 대강당이 아닌 각 학급 교실 릴게임가입머니 에서 강사가 직접 진행한 찾아가는 강의 방식으로 바뀌며 학생들의 몰입도와 호응도가 크게 높아졌다. 친구들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의견을 나누며,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통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토크콘서트는 일방적인 강의 방식이 아닌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강사의 질문에 대한 답을 스케치북에 바다이야기오락실 적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했다. 가령 '통일은 나에게 ○○이다', '남북이 분단되었다고 느끼는 순간은?', '통일이 이뤄진다면 걱정되는 점은?' 등 다양한 질문이 던져졌고, 학생들의 대답도 자유로웠다.




23일 오전 제주사대부중에서 진행된 '평화공감 토크콘 손오공게임 서트-통일 톡투유'. ⓒ제주의소리


"통일은 '헌법의 완성'이다", "군대에 안 가도 돼서 좋다", "남과 북은 화해해야 하니까 통일은 화해다", "남과북이라는 단어 자체가 분단을 느끼게 한다"는 등 재치 있는 동시에 철학적인 답변들이 쏟아졌다. 어떤 학생은 "통일은 자석 같다. 서로 밀어내지만 결국 쿨사이다릴게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강의를 진행한 경기평화교육센터 교육위원들은 남북 간의 정치적 차이와 제도의 차이를 설명하며, 통일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화해와 협력의 과정을 거쳐야 가능한 일임을 강조했다. 남측이 주장하는 '연합제'와 북측의 '연방제'가 실제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 연합·연방의 개념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일 비용'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다뤄졌다. 이에 강사들은 "통일은 경제적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이 결합하면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며 불확실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강연에서는 특히 청소년 세대가 품고 있는 북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점검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북측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강조됐다. "우리는 분단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강제로 당한 것이다. 그렇기에 통일은 우리가 되찾아야 할 원래의 모습"이라는 메시지도 전해졌다.